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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꾸다 메꾸다 올바른 표현
    바른 우리말 2020. 10. 10.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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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일상에서 표현하는 말 중에 어딘가에 비어 있는 공간을 채운다는 의미로 사용하는 단어는 과연 '매꾸다'일까요 '메꾸다'일까요? 매와 메의 차이 어느 것 하나 확실하게 틀리다고 말하기가 곤란스럽습니다. 이에 정확한 표준어의 표현이 어느 것인지 알아보려 합니다.

     

     

    매꾸다 메꾸다 올바른 표현

     

     

    "푹 꺼진 구덩이를 매꾸다 vs 메꾸다

    비어있는 공간을 매꾸다 vs 메꾸다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 우물을

    매꾸다 vs 메꾸다

    갑자기 비어버린 시간을

    무엇으로 매꾸다 vs 메꾸다"

     

    매꾸다 메꾸다 어느 쪽이

    올바른 표현일까요?

     

     

     

     

    첫 번째 검색, '매꾸다'

     

     

     

    다음 국어사전

     

     

     

    먼저 '매꾸다'를 검색하여보니 우리가 원하는 표준어가 아닌 '차다'의 강원도 방언으로 나오게 됩니다. 이것은 우리가 표현하려는 말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비워진 곳을 채운다는 의미의 단어를 다시 한번 찾아봅니다.  

     

     

     

     

    두 번째 검색 '메꾸다'

     

    '메꾸다'를 검색해 봅니다. 부족하거나 모자라지 않게 채우다, 뚫어지거나 통해 있던 곳을 들어차 통하지 않게 하다, 시간을 적당히 그럭저럭 보내다 라는 뜻의 '메꾸다' 바로 우리가 찾으려는 단어입니다. 매꾸다 메꾸다는 이제 구별이 되었죠?

     

     

     

    다음 국어사전

     

     

     

    그렇다면 표준말인 '메꾸다'를 실제 사용되는 예문으로 알아봅니다.

     

     

    "폭우로 인해 심하게 꺼진 땅을 메꾸었다.

    수입이 줄어들어 빚진 돈을 메꾸기가 버겁다.

    사장이 주최하는 회의를 사장의 부재로 부장이 대신하여 그 시간을 메꾸었다."  

     

     

    여기서 우리가 잠시 주목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메꾸다는 원래는 비표준어였다??

     

    '메꾸다'는 본래 '메우다'의 비표준어였으나, 2011년 8월 국립국어원에서 '메우다'와 동일한 뜻으로 널리 쓰이는 것으로 인해 표준어로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국어사전

     

     

    그렇다면 원래 표준어였던 '메우다'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들어차 통하지 못하게 하다, 통 따위의 둥근 물체에 끼우다, 맞추어 씌우다, 가죽이나 천 따위를 통에 씌워 만들다 라는 뜻의 '메우다'. 비어있고 모자라는 것을 채운다라는 의미에서 사용되는 단어였습니다.

     

     

     

    다음 국어사전

     

     

     

    매꾸다 메꾸다 올바른 표현

     


     

     

     

     

     

     

    위에서 알아본 매꾸다 메꾸다 메우다 정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매꾸다는 전혀 다른 의미의 방언 / 메꾸다는 메우다의 비표준어에서 현재는 표준어로 인정 / 메우다는 부족하고 모자라며 비는 것을 채운다는 의미와 시간을 적절히 보낸다는 의미로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사용하고자 하는 뜻으로 쓰이는 올바른 말은 매꾸다(X) / 메꾸다(O) / 메우다(O)가 되겠습니다.

     

    오늘은 '매꾸다 메꾸다'의 올바른 표현방법을 확인하고 더불어 함께 표준어로써 사용되고 있는 '메우다'까지 알아보았습니다.

    "긴 장마와 폭우로 인해 곳곳에 파손된 도로들을 메꾸고 이로인한 피해로 수재민들의 뻥 뚫린 마음도 하루 빨리 메워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다함께 바른 우리말을 쓰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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